[가톨릭평화신문]"언제부터 하늘이 회색이 됐나요?"…주교회의, 환경교재 발간(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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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0-03-02 14:36
- 조회수 : 3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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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부터인가 맑고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이 특별한 일이 됐습니다.기후변화와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오죽하면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직접 환경운동에 나섰을까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환경보호를 위한 교리교재를 제작해 배포에 나섰습니다.
[기자] 미세먼지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편지입니다.
<2019 우리가 드리는 편지 / 에코맘코리아>
"언제부터 하늘은 파란색이 아니라 회색이 되었을까요. 저는 너무 알고 싶어요. 무엇을 위해 저와 제 친구들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온 세상이 미세먼지로 뒤덮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면 어른들은 그 때 개발을 멈출까요?"
파란 하늘보다 회색빛 하늘이 더 익숙한 아이들.
환경오염은 모두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지만, 미래세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일부 청소년들이 행동에 나섰지만,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청소년은 많지 않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청소년 주일학교 교리교재 「지구를 위해 “하다”」를 발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올해 가을 정기총회에서 전국 모든 교구에서 「지구를 위해 “하다”」를 활용해 환경교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구를 위해 “하다”」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을 생활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페트병 사용 줄이기부터 분리배출, 추위를 이기는 힘 등 12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시각화 자료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교육에 그치지 않고 개인과 가족, 본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환경운동 실천표도 들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일찌감치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213항>
"(환경)교육은 학교, 가정, 커뮤니케이션 매체, 교리 교육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에 좋은 학교 교육이 이뤄지면 씨가 뿌려저 평생 그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도 교재 인사말을 통해 "환경문제는 친환경적인 가치관이 형성돼야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교재를 만든 에코맘코리아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환경운동가로 거듭났습니다.
<2019 우리가 드리는 편지 / 에코맘코리아>
"어른들과 우리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하늘은 점점 더 파란 색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2019년 10월 어른들의 답변을 기다리며 한국의 한 초등학생 올림."
영상 교육자료 「지구를 위해 “하다”」는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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