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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제 27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 지구가 웃으면 아이들이 웃습니다… 이웃의 환경 지킴이들(201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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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0-02-25 10:00
  • 조회수 : 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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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웃으면 아이들이 웃습니다… 이웃의 환경 지킴이들

[제27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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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곳곳에서 환경을 되살리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27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수상자들의 면면과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시상식: 8월 5일(월) 조선일보 미술관

◇시상: 부문별 상패 및 상금 1000만원, 환경부 장관 상장

◇본선 심사위원: 고철환(서울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이병욱(전 환경부 차관), 이미경(환경재단 상임이사), 김용건(KEI 선임 연구위원), 김재영(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박광석(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김동진(환경부 대변인), 한삼희(조선일보 선임논설위원), 이진석(조선일보 사회정책부 차장)

※작년까지는 지원 주제별로 선정 부문을 나누었으나 올해부터는 지원자 자격 기준으로 선정 부문을 변경하였습니다.

※올해 '기업 부문'에는 적합한 후보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NGO 부문 - 에코맘코리아] "청소년 에코 리더 키우자" UNEP 손잡고 환경교육

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는 '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 2009년 창립됐다. 전국적으로 회원 6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년간 12만6000여명이 에코맘코리아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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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리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물 보호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에코맘코리아는 학생들이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에코맘코리아의 대표적인 교육 활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에코 리더' 프로그램이다. '기후변화'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초·중등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스타트업 대표가 되거나 영상을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것이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3000여명의 초·중고생 '글로벌 에코리더(1년 과정)'를 배출했다. 이 밖에도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빌려 쓰는 지구 스쿨'을 운영해 4년간 4만여명의 중학생이 환경을 살리는 생활 습관을 배웠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한국 NGO 최초 유엔 환경계획(UNEP) 본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함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각 나라의 대표가 돼 유엔 회의 방식대로 토론하고 결의문을 선언하는 '유엔 청소년 환경 총회'를 연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지금 세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빌려 쓰고 있는 지구를 회복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사람을 키우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 부문 - 부일여중 구교정 교사] 환경 동아리 운영 26년… 직접 공기 청정기 제작도

인천 부평구 부일여중의 구교정(51) 교사는 미세 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던 2016년 3월, 환경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교내 미세 먼지를 측정했다. 교실의 미세 먼지 농도는 평균 80㎍/㎥, 복도는 평균 120㎍/㎥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 먼지 기준에 따르면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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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인천 부평구 부일여자중학교에서 환경 동아리 '빅 사이언스' 학생들과 구교정(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교사가 공기 정화식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구교정 교사

이런 학교 환경을 개선해보자는 생각에 동아리 학생 17명과 함께 '2중막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다. 미세 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내면서 인체에도 무해한 필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전통 한지를 직접 뜨고 항균을 위해 산수유 원료를 섞었다. 이 필터에서 걸러진 공기를 물로 한 번 더 걸러 초미세 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교사와 학생들은 이 공기청정기로 그해 국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다음 해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지금은 교실에서 이 기계를 직접 사용하면서, 같은 기술을 한지 마스크에 응용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

구 교사는 93년 과학 교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6년간 학교에서 환경 동아리를 운영해왔다. 동아리를 거쳐 간 학생들만 400명이 넘는다. 3년 전부터는 인천교육과정연구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구 교사는 "학생뿐 아니라 주변 마을·지자체와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공 부문 - 안성시] 쓰레기 소각장 견학 등 시민들 찾아가 '맞춤 교육'

지난해 여름 안성시 양진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 외곽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등 환경 시설을 찾았다. 학생들은 4시간 동안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어떻게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활동에 참여한 김아인 학생은 "쓰레기 매립장에 높이 쌓여 있는 쓰레기가 다 우리가 버린 것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지구가 너무 불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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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북극곰 '꼬미'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배우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2010년부터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안성시

이처럼 안성시청은 2010년부터 '안성맞춤형 환경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찾아가는 맞춤형 환경 교육' '지속 가능 기후 캠프' '초등학교 생태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환경 교육을 시행해왔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 안내자를 양성하고, 이들이 또다시 각종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나서는 방식의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1년간 기후변화 분야에서 4700여명, 자연 생태 분야에서 500여명, 자원 순환 분야에서 9000여명의 학생이 여러 가지 형태의 환경 교육을 받았고, 최근 10년 동안은 13만명의 시민이 기후 캠프, 환경 축제 등에 참여했다. 안성시 인구의 26%에 해당한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환경 정책에 대한 노력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명임을 깨닫는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에서는 기후변화, 자연 생태, 생물 다양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 사업 및 교육을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교육 부문 - 대구선명학교] 장애 학생들과 팔공산 자연공원서 환경보호 활동

대구선명학교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의 환경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환경 체험과 교육을 펼치고 있다. 팔공산 자연공원 내에 있는 이 학교에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 180여명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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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 대구선명학교 생태환경부 학생들이 테이블야자를 이용해 수생식물 정원을 만들고 있다. 선명학교는 2012년부터 학생들에게 '녹색원예치료 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선명학교

선명학교 교사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텃밭을 가꾸는 '에코 농부학교'에서는 지렁이를 잡아 분변으로 퇴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무·배추·고추·토마토 등을 직접 기른다. 학교 주변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에코 힐링로드'를 만들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와 꽃을 관찰하고 자연을 느끼는 '숲 체험학교'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시 관내 특수학교와 학급 68곳을 초청해 이런 프로그램을 알렸다.

대구선명학교에선 주변 카페들과 협력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년 전 교사들이 팔공산 주변 카페를 일일이 돌며 협조를 부탁한 결과다. 학생들이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가지고 친환경 퇴비를 만들어 버섯 등을 재배하고, 방향제·천연 비누·화분도 직접 만든다. 선명학교 권영욱 교장은 "장애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주변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애가 있건 없건 모든 학생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9/20190729001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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