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국내외 청소년 300여 명 기후 문제 토론… '환경 리더'로 한 단계 성장 출처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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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0-02-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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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연합(UN)과 함께하는 청소년 총회가 오는 11월 서울대에서 열린다.
국내외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300여 명의 청소년 대표단과 의장단이 모의 유엔총회를 경험하면서 청소년 눈높이에서 환경 위기를 해결할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2017 UN청소년환경총회'다.
11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대 멀티미디어동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에코맘코리아·유엔환경계획(UNEP)·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주최하고, 환경부·외교부·LG생활건강·주한미국대사관·주한유럽연합대표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지난 2014년 에코맘코리아가 UNEP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 발전'이다. 현 세대 생존에 대표적인 위협으로 꼽히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한 주제다. UN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17개 중 6개를 택하고, 그에 따라 나눈 6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총회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주제별로 ▲해양생태계 위원회 ▲물순환 위원회 ▲에너지 위원회 ▲지속가능한 도시 위원회 ▲육지생태계 위원회 ▲환경과 건강 위원회다. 해양생태계 위원회는 전체 인구 중 70%가 바닷가에 사는 현재 인구 분포가 미래에 어떤 위협이 되며 해결책이 무엇인지 살핀다. 바다를 왜 인류의 미래 자원 보고(寶庫)라고 부르는지,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물순환 위원회는 기후 변화와 물 순환으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조사한다. '물 발자국(사람이 쓰는 물 양)'을 줄일 적정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 속 자신의 물 발자국을 돌아본다. 에너지 위원회는 에너지 빈곤의 의미와 영향을 이해하고 에너지원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대응 방안을 찾는다.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이 무엇인지도 확인한다. 지속할 수 있는 도시 위원회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무엇인지 알아본 뒤 녹색도시·생태도시·저탄소도시와의 차이를 분석한다. 17개의 UN SDGs를 이루기 위해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도시의 에너지·교통·환경·식량 부문을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육지생태계 위원회는 인간과 동물 갈등의 대표적인 국내외 사례를 탐색한 뒤,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시민과 전문가 집단의 역할을 각각 알아본다. 환경과 건강 위원회의 주제는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미세 먼지(PM 2.5)가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개발도상국이 통제해야 할 자원을 찾아본다. 향후 10년 계획도 세운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국가별 사안을 충분히 듣고 더 좋은 방향을 만들 때까지 계속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다름을 존중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회의 방식을 도입해 협의의 과정과 가치를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UN청소년환경총회 현장./에코맘코리아 제공
모든 절차는 UN 공보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한다. 사전에 국가별 자료 학습을 비롯, 개회식·본회의 및 위원회 공식 회의·결의안 작성·상정·채택·폐회식까지 실제 UN 총회 방식대로다. 특히 올해는 총회에 앞서 청소년 대표단의 이해를 돕기 위한 워크숍을 행사 전 2회 개최한다. 11월 4일 서울대에서 1차 워크숍을 열고, 5일에는 각 주제에 맞는 현장 탐방 워크숍을 서울 노원 도시농업·동작 성대골 에너지절전마을 등에서 진행한다.
이번 총회에는 UN 관계자도 다수 참여한다. UNEP 본부의 환경 교육을 총괄하는 모니카 맥데벳(Monika G. Macdevette) 환경정책이행국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맡았으며, 마이클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도 참가한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전(前) 환경부장관인 김명자 한국과총 회장이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LG생활건강은 올해로 3년째 후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상무는 "청소년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창의적 해법과 지속 가능 발전을 논의함으로써 '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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