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에코해빗14] 올 여름 지구가 보내온 SOS(22.08.21)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2-08-22 09:28
- 조회수 : 8,918
본문
[하지원의 에코해빗] 올 여름 지구가 보내온 SOS
이상기후로 인한 막대한 피해에도
문 열고 가게 냉방하거나
지나친 실내 냉방 등 에너지 낭비 지속
조금 불편해도 나부터 에너지 절약해야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2년 여름, 유럽은 40도가 넘는 폭염과 가뭄으로 불타는 여름을 보냈고, 서울은 하루 동안 115년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폭우로 물폭탄을 맞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몸살, 말 그대로 “물불 가리지 않는” 역대급 여름이 지나고 있다.
그 뜨거웠던 7월 말 필자는 프랑스에 있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려는데, 대부분의 숙박시설에 에어컨이 없어서 크게 놀랐다. 유럽의 에어컨 보급률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가정 에어컨 보급률은 3%, 프랑스는 5%에 불과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통계에서도 EU는 인구가 5억명을 넘고 미국에 맞먹는 경제 규모지만, EU에 설치된 에어컨의 비중은 전 세계 기준으로 단 6%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 수는 EU의 10분의 1 규모인 우리나라의 가정 에어컨 보급률이 4%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낮다.
그런데 이제는 유럽에서도 점점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기록적 폭염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IEA는 유럽의 에어컨 수요가 20년 내에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유럽인들도 많다. 에어컨 설치는 유럽인들이 중시하는 환경 문제와 모순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이 90%가 넘는 미국의 에너지 과소비를 비난해 왔던 유럽의 에코 리더십에 금이 갈까 하는 걱정도 있어 보인다.
<중략>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기사원문 바로가기: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125
- 이전글[하지원의 에코해빗15] ‘간소화된 선물 포장 표준안’이 필요해(22.09.23) 22.09.26
- 다음글[하지원의 에코해빗13] 해수욕장 불꽃놀이는 불법... 폭죽 대신 별빛 추억을(22.07.23) 22.07.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