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하루 1000여명 방문하는 이 도서관엔 ‘일회용품’이 없다(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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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3-09-05 15:29
- 조회수 : 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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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0여명 방문하는 이 도서관엔 ‘일회용품’이 없다
국내 최초 ‘환경 특화 도서관’ 문 연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인터뷰
[박상현 기자]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숲환경도서관. 큰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 옆에는 대부분 텀블러가 놓여 있었다. 도서관 내 카페에서 구입한 음료도 다회용컵에 담겨 나왔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한 이용객은 “도서관에 ‘환경’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보니 이 공간에선 일회용품을 안 쓰게 된다”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것만으로 절로 환경교육이 된다”고 했다.
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환경’이라는 부제(副題)를 달고 개관했다. 하루 1000여명이 방문하는 이 도서관은 환경교육단체 ‘에코맘코리아’가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UNEP(유엔환경계획)와 협업해 연간 3만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24일 만난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도서관은 그 시대 시민의 역량을 키워주는 공간인 만큼 환경 문제가 매우 구체적이고 실존하는 위협이 된 지금 ‘환경을 이야기하는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숲환경도서관에서 만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뉴욕에 '인문사회' '과학산업' '공연예술' '흑인문화' 4개의 전문 도서관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환경 전문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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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난 후 하지원 대표는 “쓰레기봉투랑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했다. “어제 하루종일 도서관 전체 쓰레기통에서 나온 쓰레기가 이 정도”라며 절반도 차지 않은 75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들어 보였다. 하 대표는 “현대인 대부분이 삶 곳곳에서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의 일회용품을 소비하고 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일회용품 줄이기가 사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 쓰레기봉투가 보여준다”며 “이 공간을 찾는 분들이 도서관 밖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사원문 바로가기: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3/08/25/QSZTFZZO2BEBPLUKFOEFKHGF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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